정신분열증은 현재 조현병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이 질환은 생각과 감정, 현실 인식에 혼란을 주는 정신질환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종종 과장되게 묘사되기도 합니다. 실제 초기 증상은 매우 미묘하고 조용히 다가옵니다. 정신분열증의 초기증상 10가지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왼손잡이, 자폐증이나 조현병 겪을 위험 크다? - 코메디닷컴
전 세계 인구의 약 10%인 왼손잡이는 자폐증이나 정신분열증을 겪을 확률이 오른손잡이에 비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손잡이 역시 이들 정신질환 발생과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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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소와 다른 감정 변화
가장 먼저 나타날 수 있는 것은 감정의 변화입니다. 늘 밝고 활기차던 사람이 이유 없이 무기력해지거나, 사소한 일에도 과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로는 주변과 단절된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감정을 표현하지 않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스트레스나 우울증의 전조일 수도 있지만, 조현병의 초기 징후로도 나타날 수 있기에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2. 현실감 저하
눈앞에 있는 현실이 마치 꿈처럼 느껴지거나, 세상이 낯설게 느껴지는 감각이 반복된다면 이는 현실감 저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내가 이 세상에 있는 게 아닌 것 같아", "모든 게 꾸며진 것처럼 보여"와 같은 말을 한다면, 현실과의 경계가 흐려지는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의심이 많아지고 피해망상이 생김
사람들이 자신을 감시하거나 해치려 한다고 느끼는 ‘피해망상’은 조현병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의심 수준으로 시작되며, "저 사람이 나를 이상하게 보는 것 같아", "무언가 나를 속이고 있는 것 같아"와 같은 말을 자주 합니다.
4. 사람들과의 관계 단절
사회적 관계를 회피하고 고립되는 행동은 종종 우울증으로 보일 수 있지만, 조현병의 전조일 수도 있습니다. 친구나 가족과의 연락을 피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지나치게 선호하는 행동이 점차 늘어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5. 사고의 비약과 비논리적인 말
대화를 나누다 보면 사고의 흐름이 끊기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말들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갑자기 주제를 전환하거나, 전혀 관련 없는 이야기를 꺼내는 경우, 이는 사고장애의 한 형태로 조현병의 초기 징후일 수 있습니다.
6. 환청을 경험함
아무도 말하지 않았는데 누군가가 말을 거는 소리를 듣는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환청’이라고 하며, 초기에는 조용히 혼잣말을 하거나 누군가와 대화하는 듯한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비판하거나 명령하는 목소리가 들린다고 할 경우, 전문적인 상담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7. 일상생활의 무너짐
집안일, 공부, 직장생활 등 평소 잘해오던 일상적인 활동들이 서서히 무너져 내립니다. 간단한 청소나 식사 준비도 어려워지고, 집중력이 떨어져서 일이나 학업에 지장이 생깁니다. 이는 단순한 게으름이나 피곤함이 아니라, 뇌 기능의 변화가 반영된 것일 수 있습니다.
8. 자존감의 급격한 저하
"나는 가치 없는 사람이야", "내가 없어져야 모두가 편해질 거야" 같은 자책과 절망적인 말들을 반복한다면, 이는 조현병 초기뿐 아니라 자살 위험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신호입니다. 특히 청소년기나 20대 초반의 젊은 층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9. 신체 감각의 이상
몸에서 이상한 감각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누가 내 몸을 조종하는 것 같거나, 피부 밑에 무언가가 기어 다닌다고 느끼는 등의 신체 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는 정신적인 불안정이 신체 감각으로 옮겨진 경우입니다.
10. 이유 없는 두려움과 불안
일상에서 전혀 위협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강한 공포심이나 불안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밤에 잠을 잘 수 없고,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라는 등 예민함이 지속될 경우, 단순한 불안장애가 아니라 조현병의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 결론
조기 발견이 회복의 첫걸음입니다. 정신분열증, 즉 조현병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증상이 나타난 지 1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회복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비난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따뜻한 관심으로 함께하는 것입니다. 혹시 위에서 소개한 증상 중 몇 가지가 자신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해당된다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해 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마음의 병도 감기처럼 누구나 걸릴 수 있고, 치료받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따뜻한 눈으로, 조용한 신호를 알아봐 주세요. 그것이 마음 건강을 지키는 가장 따뜻한 시작입니다.